[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린이의 건강관리를 위해 관내 어린이집 교실마다 공기청정기 118대를 1월 말에 설치 완료했으며, 안전 강화를 위해 어린이집 전 차량에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를 설치·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신체 기능이 온전히 발달되어 있지 않아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물질 노출에 취약하다.
완도군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 [사진=완도군] |
이에 군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각별한 실내 공기 질 관리를 통해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아울러 어린이집마다 미세먼지 전파 담당자를 지정하여 환경부 대기환경정보를 통한 모니터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어린이집용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행동 요령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등·하원 시 차량에 남아있는 아이가 없도록 확인이 가능한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를 지난해 12월 말 어린이집 통학 차량 전체에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는 아이들이 차에서 다 내린 상태에서 벨을 눌러야 시동을 끌 수 있으며, 벨을 누르지 않고 시동을 끄면 경보음이 울린다.
완도군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보급과 차량 하차 장치 설치에 그치지 않고 아동 건강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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