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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세계대회위해 前대표팀 황세원 코치, 라오스 야구단 파견"

기사등록 : 2019-03-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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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라오스 여자 야구팀 코치로 파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 여자 국가대표 야구팀 외야수 황세원이 라오스로 향한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은 “황세원(양구 블랙펄스)을 이번 달 29일 라오스 여자 야구팀 코치로 파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 여자 야구팀의 전력이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곧 세계대회에도 나갈 예정이다. 현재 박상수 감독이 여자 야구팀을 혼자 지도하고 있는데 세계 대회 출전을 위해 좀 더 세부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황세원 선수를 코치로 파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만수 전 감독과 포즈를 취한 황세원 코치.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여자 선수 중에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될 수 있는 원석같은 선수가 정말 많다. 황세원 코치가 자신의 경험을 라오스 여자 선수들에게 잘 이식시켜주리라 믿는다. 황세원 코치를 오래 지켜봐 왔다. 지도자 경험이 없는 선수이지만 라오스에서 당차게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어 파견하게 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라오스 여자야구 지도자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황세원 코치는 현재 양구 블랙펄스 여자 야구팀 소속으로 내외야를 오가는 전천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제 경기 경험도 풍부하고 리더십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세원 코치는 “처음 이만수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 선뜻 수락하지 못했다. 낯선 땅 라오스라는 나라에서 야구를 가르친다는 상상을 꿈에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오스 선수들의 기사도 찾아보고 사진, 영상 등을 통해 '내가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라오스 여자 선수들에게서 보게 됐다"라며 "난 정말 야구를 사랑한다. 그런데 그 첫사랑을 만난 것 같은 설렘이 라오스 선수들에게서 느껴져서 라오스로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라오스 선수들을 만날 생각에 내가 더 설렌다. 지도자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것인데 선수들과 함께 꼭 행복한 야구를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KBO 육성 부위원장과 국내 재능기부 훈련 지도 활동을 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라오스 야구단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과 황세원[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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