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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핵·미사일 포기해야만 번영” vs 北 “제재 정당성 없다”

기사등록 : 2019-03-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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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북한이 유엔 군축회의에서 비핵화 원칙론과 제재 완화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평행선을 이어갔다.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15개월 동안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한 만큼 대북제재를 전면 지속하는 것은 전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에 대한 대가로 다시금 제재 완화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주 참사관은 일림 포블레티 미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의 연설에 대해 북·미 간 사안은 하나씩 해결하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대응했다.

앞서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포블레티 차관보는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만 안전과 번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나라가 북한과의 무기 및 군사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러한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미국이 다시금 비핵화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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