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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줌인] 맨유 선수에서 정식감독된 솔샤르 “이 순간을 꿈꿨다”

기사등록 : 2019-03-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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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떼고 맨유와 3년간 정식 계약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솔샤르 임시 감독이 정식감독이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46)를 정식감독으로 임명했다. 3년간 팀을 이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솔샤르는 맨유에서 선수로 11시즌을 활약했다. 맨유의 전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최전성기를 이끈 솔샤르는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골을 기록,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366경기에 출장, 126골을 기록했다.

솔샤르 임시 감독이 맨유 정식감독이 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가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위였다. 당시 4위와 승점이 12점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후 13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 탑4를 넘보고 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58)다. 4위 아스날을 2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틱한 16강전을 치러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오른 상태다.

맨유 에드워드 부회장은 공식발표 자리에서 “솔샤르는 당연히 정식 감독이 될 자격이 있다. 12월 임시감독으로 부임한 후 보여준 결과가 바로 그 이유다. 단순히 결과만을 놓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경험이 풍부하다. 젊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뿐아니라 맨유의 문화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샤르는 부임후 첫 6경기를 모두 승리한 최초의 맨유 감독이기도 하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PSG와의 1차전이 끝난후 맨유의 8강 진출은 커녕,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도 어려워 보였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은퇴한후 맨유는 벌써 4번째 감독을 맞이했다.
퍼거슨이 떠난후 모예스 감독이 6년계약을 맺었으나 첫 시즌에 해고됐다. 이후 판할 감독이 이어받았으나 선수와 팬들의 신임을 없지 못해 2시즌후 물러났다. 판할 감독은 FA 우승을 이끌었지만 경질을 막지는 못했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무리뉴 전 맨유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후 무리뉴 감독이 부임할때만 해도 맨유는 옛 영광을 재현 하는 듯 했다. 첫 시즌에는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을 맨유에 안겼다. 2번째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선수들과의 불화로 맨유는 중위권까지 곤두박질, 무리뉴를 해임했다. 지난해 12월 해임후 지금까지 솔샤르가 임시 감독을 맡아왔다.

솔샤르는 원래 전 소속팀인 노르웨이의 몰데로 복귀하기로 되어 있었다. 노르웨이 리그는 날씨 때문에 봄까지 경기가 없다. 이 때문에 아직 계약기간이 남은 솔샤르를 '잠시 맨유에 빌려준 것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초 몰데의 공식홈페이지에서 이 내용이 사라지면서 솔샤르의 정식 감독 부임이 예견됐다.

솔샤르는 공식인터뷰에서 “오래도록 이 순간을 꿈꿨다. 가능한 오래 맨유에 남고 싶다. 처음 맨유에 도착한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했다. 맨유의 선수가 되는 것도 영광이었는데 이제 정식 감독이 됐다. 지난 몇 달은 정말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오래도록 맨유에 있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솔샤르의 부감독으로는 마이클 펠란이 곧 계약할 예정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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