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부로 장관직을 내려놓는다. 지난 2017년 11월 21일 취임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홍 장관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사랑하는 중기부 직원들에게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드릴 순간"이라며 "초대 중기부 장관이라는 영광된 자리를 맡아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염려가 앞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중기부가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실험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했다.
홍 장관은 "우리는 한국경제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새로운 길을 나섰다"며 "우리 사회의 낡은 관행을 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중기부는 피하지 않고 새로운 실험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서인 중기부를 전면적인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수많은 간담회를 열고, 전국을 다니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며 "아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들이 다시 일어서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홍 장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기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플랫폼 경제로 빠르게 재편되는 세계의 변화에 맞춰 중소기업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전문 부티크 플랫폼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형 혁신은 4차산업혁명 시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한국경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업·대학·연구기관과 열정이 넘치는 벤처·창업기업·소상공인이 있지만 이들간의 교류가 부족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많은 정책을 제시했다"며 "미래를 대비하는 끊임없는 고민은 중기부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장관은 "우리가 함께 추진한 혁신의 성과를 보지 못하고 떠나지만 아쉬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기부의 혁신으로 한국경제가 도약하도록 밖에서 열심히 돕겠다"라는 말로 이임사를 마쳤다.
후임인 박영선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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