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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장관, 18일 특검보고서 공개 기자회견

기사등록 : 2019-04-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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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보고서 편집본 의회 전달은 19일 자정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대선개입 스캔들' 수사 보고서 편집본을 의회에 전달하기에 앞서 18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기자회견을 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늘(18일) 저녁 6시 30분이다. 

로이터통신은 바 법무장관이 뮬러 특검을 임명하고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감독했던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과 함께 이날 기자회견을 한다고 17일 보도했다.

그러나 편집된 보고서 사본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뒤인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에 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는 19일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다. 

바 법무장관이 내용 공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이를 보고서에 대한 대중 인식에 약간의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아니겠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17일 취재진 앞에 선 제롤드 내들러 미 하원 법무위원회 위원장은 "법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언론 운동을 벌이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기보다는 뮬러 특검이 2년 가까이 수사한 내용을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장황하게 늘어 놓으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날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여러명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단과 법무부 관리들이 최근 며칠간 뮬러 보고서에 관해 논의를 했으며, 이는 보고서 의회 전달에 앞서 공공관계(PR)와 정쟁(政爭)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 법무장관이 의회에 전달할 보고서는 민감한 내용이 삭제된(redacted) 편집본이다. 삭제된 내용에는 빨간 표시와 함께 왜 삭제되었는 지 이유가 명시된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법무장관직에 오른 바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내용을 지우지 않을까 우려한다. 민주당에서는 이르면 22일 온전한 형태의 보고서 내용 공개 요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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