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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룬 이만수 “불가능 하다던 라오스 야구장, 4년만에 건설”

기사등록 : 2019-04-2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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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7월말 준공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헐크’ 이만수의 꿈이 이루어졌다.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을 7월말 건립하기 됐기 때문이다.

새 경기장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건설된다. 부지는 라오스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했고, DGB금융그룹이 총공사비 3억원을 후원한다.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은 지금까지 주말마다 동네 축구장을 빌려 서너 시간 씩 훈련을 하는 게 전부였다. 그동안 이 전감독이 4년간 야구장 건설을 위해 뛰어다닌 결과다.

이만수 이사장이 라오스에 사상 첫 야구장 건설이라는 꿈을 이뤘다.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과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사진= 헐크 파운데이션]

지난 2014년 11월 SK 와이번스 감독직에서 내려온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 개척에 헌신을 다했다. '야구'라는 이름을 전파하는 등 열정 하나로 야구의 개척자가 됐다. 2018년에는 라오스 야구 역사상 최초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야구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이와함께 국내에서는 수많은 재능 기부를 하며 자신의 이름을 단 사회인 야구 대회를 처음으로 열기도 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2014년 말 라오스에 처음으로 왔을 때 네 단계의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가 야구단 창단이었고 두 번째 야구협회 설립, 세 번째 국제 대회 출전 그리고 마지막 목표가 야구장 건설이었다”라며 “사람들은 모두 불가능할 거라고 했다. 특히 첫 번째 목표인 야구단 창단 후 흐지부지될 거라고 했다. 적당히 하다가 정리하라고 했다. 하지만 4년이 조금 지난 지금 네 단계의 목표를 모두 이루게 됐다. 너무 감격스럽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 전 감독은 “특히 야구장 건설 목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힘든 과정이었다. 나 역시 사람인지라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다. 정부, 국회, 민간 기업 등을 수없이 다니며 고개를 숙였고 거절 당하는 것에 익숙하게 만들어 주는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도전한 결과 이렇게 야구장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만수 이사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사회인 야구를 개최하는 등 국내에서 재능기부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사진= 헐크파운데이션]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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