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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인영 "추경안 제출 40일째…한국당 민생 발목잡기 안돼"

기사등록 : 2019-06-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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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강도높게 비판
"박근혜 정부 땐 민주당도 추경안 합의"
"3당 교섭단체 원내 회동 무산 안타깝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국회 파행 책임이 한국당에 있다고 보는 만큼 제 1야당이 무한정 국정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2일 3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한국당 거부로 국회 문 못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추경안이 제출된지 40일째인데 여야간 정치 갈등과 논란은 피할 수 없어도 민생 현안과 추경안은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이어 “한국당은 1조7000억 규모 추경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데, 박근혜 정부 당시 추경안은 2015년에 11조6000억, 2016년엔 11조8000억원을 제출했지만 당시 우리당은 대승적으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며 “싸우더라도 국회를 열어서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회동을 언급하며 한국당의 반대로 인해 무산된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절충점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로 멀어지니까 마음이 아쉽고 국민께 최송하다”며 “(한국당에) 거듭 말하지만 과도한 요구는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우리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데 그런 정신과 일련의 행동은 지독한 독선”이라며 “민주당이 정말 잘못을 해서 이를 모면하려 절충점을 찾고 국회 복귀 명분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에서는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고 국회 파행을 몰고 온 한국당과 끝까지 타협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강력하다”며 “그러나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에 유연히 임해왔단 것을 부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말하는 산불 피해 복구와 지진 피해 대책을 위해서도 추경 처리를 미룰 수 없다”며 “통 크게 돌아와서 거국적 대책 마련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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