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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스타트업대상] 이넘넷 "번거로운 누끼따기도, 놓친 음란물도…자동으로 척척"

기사등록 : 2019-06-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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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넘넷은 어려운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이제 단순히 쇼핑몰 사업자·디자이너의 손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우리의 기술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뉴스핌이 19일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이넘넷이 스타트업부문 이노비즈협회장상(동상)을 수상했다. 독자적인 이미지 추출 기술로 쇼핑몰 창업자 지원은 물론, 음란물·개인정보 유출 방지까지 확대할 수 있는 영상 분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ㆍ스타트업 대상'에서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 발굴의 새 지평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대한민국 중소기업ㆍ스타트업 대상'은 중소기업벤처부를 비롯한 7개 기관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ㆍ스타트업 발굴 행사다. 2019.06.19 mironj19@newspim.com

이넘넷은 2014년 설립된 이미지 프로세싱 전문기업이다. 머신러닝 기반의 이미지·영상 분석 및 추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신러닝 베이스로 학습된 이미지 객체를 분석해 해당 객체만 추출하거나, 해당 객체의 정보를 데이터화로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최승혁 대표는 “대표 사업모델인 이넘컷은 ‘단순화’, '빠름', '쉬움'을 목표로 개발된 배경제거 서비스”라며 “상품 이미지컷이 필요한 온라인쇼핑몰 사업자가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누끼 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이넘컷’은 사진 촬영 이미지에서 원하는 피사체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이른바 ‘누끼’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객체를 인식하는 머신러닝을 적용해 전문가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넘넷은 이넘컷의 서비스 품질을 더욱 고도화해 카페24와 함께 기업형 쇼핑몰이나 웹서비스 업체에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AP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미지 속 객체를 끄집어내는 게 지금까지 해온 주력 모델이라면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영역과 실생활에 도입할 수 있는 응용 모델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넘넷의 서비스 사업 모델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넘컷을 통해 쌓은 이미지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응용 서비스 모델인 ‘이넘클립’이 대표적이다. 이넘클립은 이미지뿐 아니라 영상 속 음란물이나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해 불법적인 노출을 방지하는 서비스다.

동영상에서 노출된 성기나 가슴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실시간으로 모자이크를 씌어주는 식이다. 연락처나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도 자동으로 가려줄 수 있어 실용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최승혁 이넘넷 대표이사[사진=이넘넷]

최 대표는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가 성인 콘텐츠의 노출을 방지할 수 있고, 리벤지포르노나 불법 개인정보 유출 등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며 “현재 정부 심의기관은 물론 여러 기업들과도 협력 사업을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넘넷은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타진하고 있다. 우선 일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 최근에는 일본 '라이브커머스&커뮤니케이션랩'(LC2LAB)과 노인복지시설을 위한 '학대방지솔루션'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넘클립'의 이미지 영상의 객체 분석을 통해 사람의 얼굴, 감정 및 동작을 추출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심리 상태 분석함으로써 아동 및 노인 학대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 대표는 “독보적인 이넘컷 기술과, 음란물 필터링 기술을 앞세워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메인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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