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7일 "남북 간의 불필요한 군비경쟁을 억제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에 대한 의도 분석' 요청에 즉답 대신 "기본적으로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답했다.
남북은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9.19 군사분야합의서'를 통해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과 무력증강 문제 등을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
남북 간 군사공동위는 지난 1992년 2월 남북기본합의서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구성된 적은 없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13일 동안 총 4번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무력시위'가 한미연합연습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이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급랭했다는 지적이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로서는 일련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기본적으로 남북 간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이) 이뤄져 왔다"며 "(다만) 최근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한 소통 과정에서 (북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북측의 추가 발사체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관계 당국과 협조해서 정부는 추가 발사에 대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철저하게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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