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변인단을 보강했다. 취임 이후 따로 임명하지 않았던 수석대변인을 임명하면서 언론 대응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14일 대변인과 비서실장 인사를 단행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당 수석대변인에 임명됐다. 2019.08.14 [사진=국회] |
우선 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김명연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두 번의 원내대변인직과 탄핵 정국에서 수석 대변인직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
그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후 20대 국회에서도 새누리당의 원내대변인직을 수행했으며, 2016년 말 탄핵정국부터 2017년 7월까지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의 수석대변인을 맡아왔다.
올해 2월 말 취임한 황 대표는 그간 수석 대변인을 따로 두지 않았었다. 통상 대변인단을 꾸릴 때 수석대변인을 같이 임명하던 관행과 달리 황 대표는 취임 초기 수석대변인을 임명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언론이 한국당에 친화적이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언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수석대변인 이력이 있는 김명연 의원을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변인단도 교체됐다. 전희경 의원은 유임됐고, 김성원 의원이 새로 대변인에 임명됐다. 김 대변인 역시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시절 대변인직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
원외 대변인으로는 이창수 충남 천안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김도읍 의원(재선)을 당대표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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