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일 무역갈등은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26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예상했다.
무디스는 "한일 무역갈등 고조가 한국 제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일 무역분쟁이 일본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한국에 비하면 그 정도가 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일본 여행 및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갈등 국면에서 일본이 받을 타격은 한국보다 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0%, 2.1%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3월 제시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 2.1%, 2.2%에서 하향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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