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허미정이 첫날 공동선두를 달리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허미정(30·대방건설)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 하나 그린(22·호주)과 공동선두를 달렸다. 허미정은 이 대회서 통산 4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이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다. [사진=LPGA] |
고진영이 114개홀 연속 노보기플레이를 기록했다. [사진=LPGA] |
이날 1번홀(파4)서 출발한 허미정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5개를 잡은데 이어 후반홀에서 4타를 더 줄였다. 그는 17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 1개를 범하며 페어웨이 안착률 71.42%, 그린 적중률 83.33%, 드라이브 비거리 262야드를 기록했다.
허미정은 2009년 펌킨 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쉘 레드먼(미국)과의 연장 접전 끝에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 이어 레이디스 2019년 소코티시오까지 5년마다 1승씩 수확했다.
지난주 캐나다에서 컷 탈락했던 하나 그린은, 그러나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이날 '연속 홀 노 보기' 행진을 아쉽게 114개 홀에서 멈췄다.
그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와 4타차 20위권에 자리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홀부터 지난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72개홀까지 '노보기'로 끝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초반 8개 홀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며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 행진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이날5번홀(파5)에서 이글로 산뜻한 출발을 한뒤 6번홀(파4), 7번홀(파5)까지 2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고진영은 9번홀(파4)서 짧은 파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가며 1타를 잃고 '연속 홀 노 보기' 행진을 114개 홀에서 멈췄다. 114개 홀 연속 '보기 프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000년 달성한 110개 홀 연속 '노 보기'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이정은6(23·대방건설)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불과 2타차 5위에 자리한 이정은6는 이 대회서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솔레어)은 버디 8개를 몰아쳤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며 5언더파 67타 12위에 자리했다.
초반 5개 홀서 보기와 버디 2개씩 맞바꿔 제자리 걸음을한 박성현은 7, 8번홀서부터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으며 6언더파를 달렸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서 보기를 범하며 톱10에서 밀려났다. 박성현은 이 대회서 투어 통산 8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전영인(19·볼빅)은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 박성현, 브룩 헨더슨(21·캐나다) 등과 나란히 12위에 포진했다.
이미림(29)은 버디 4개, 4언더파로 24위에, 강혜지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34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5), 김세영(27·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 60위권에, 최나연(33·SK텔레콤)은 이븐파 72타로 90위권에 안착했다.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로 120위권에 그쳤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24개 대회에서 고진영(4승), 박성현(2승), 김세영(2승), 이정은, 지은희, 양희영, 허미정(이상 1승씩) 등 시즌 절반에 해당하는 12승을 합작한 가운데 이 대회서 13승을 기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정은6가 선두와 2타차 5위에 자리했다. [사진=LPGA] |
1라운드 리더보드. [사진=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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