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연이어 신규 매장을 열면서 국내 사업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오는 9월 6일 '유니클로 엔터식스 안양역사점'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유니클로 로고[사진=유니클로] |
유니클로는 쇼퍼테인먼트 공간인 안양역사점 2층에 입점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성인용·키즈·베이비 등 전 라인업을 판매한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오는 6~8일까지 간절기 대표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텀블러도 증정한다.
앞서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날 롯데몰 수지점에 '지유(GU)' 국내 2호 매장과 '유니클로' 신규 매장을 잇따라 열며 국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유는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의 의류 브랜드로, 지난해 9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아직 브랜드 인지도는 유니클로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유니클로가 불매운동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유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됐다. 지난달 본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임원이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국내 불매운동에 불을 지폈다. 이후 유니클로는 국내 매출이 70%가량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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