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조사보다 찬성 여론이 늘어 찬반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 후보자를 향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진보층 결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응답이 54.3%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보다 0.2%p 감소했다.
반면 조 후보자 임명 ‘찬성’ 응답은 1차 조사 대비 3.1%p 상승한 42.3%로 나타났다. 찬반 격차는 1차 조사 15.3%p에서 3.3%p 줄어든 12.0%p를 기록했다.
정치권은 야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반대하자 민주당 지지층 등 진보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 지역, 60대 이상과 20대, 50대 연령층, 남성과 여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조 후보자 임명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반면 호남 지역과 30‧40대 연령층,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상회하거나 대다수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1322명에서 접촉,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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