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협력을 의논했다고 존슨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아람코 소유의 석유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규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국제 파트너국들과 공동 대응을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이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해서는 안된다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정상 간 담화는 사우디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는 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 파편을 공개하며 배후는 이란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사우디는 사건 당시 석유시설로 접근하는 드론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하며 이란에서 날아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존슨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8.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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