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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클로바 등 최고 IT 기술, 네이버 클라우드에 녹아"

기사등록 : 2019-09-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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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창 네이버 클라우드 비지니스 본부장(전무)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가 직접 개발한 파파고(번역), 클로바(인공지능), OCR(광학문자인식) 등 최고 수준의 IT 기술이 그대로 네이버 클라우드에 녹아있습니다. 클라우드 기술은 그 회사 기술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의 한 레스토랑. 김태창 네이버 클라우드 비즈니스 본부장(전무)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가졌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 클라우드 쓰면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서비스'"라면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간단한 거 하나 개발해달라고 했을 때, 반응이 차갑거나 상당한 비용을 요구한다. 우리는 어떠한가. 즉각 개발인력 투입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주문제작)에 나선다. 심지어 무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김태창 네이버 클라우드 비지니스 본부장(전무)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해 인터뷰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김 본부장은 "네이버에 개발인력이 얼마인가. 엄청난 숫자의 개발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각 분야별로 최고 전문가들"이라면서 "그들이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뚝딱뚝딱 만들어낸다. 클라우드 선택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다. 클라우드 운영하다보면 여러 장애가 발생한다"며 "이 상황에서 외산 밴더는 이메일 보내라고 한다. 우리는 간단한 장애든, 심각한 장애든 365일 24시간 상시 대응체제 갖추고 비상 대응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마존·구글은 기술지원을 유료서비스인 반면, 네이버는 '24/365' 기술지원팀을 무료로 고객사에 제공 중이다. 네이버 측은 타 클라우드를 쓰다 네이버 클라우드로 이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종합해보면, 이전보다 20~30% 정도 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 네이버 클라우드, 한국기업 DNA에 최적화...금융에선 코스콤과 손잡고 '넘버1'으로 도약

사용환경 측면에서도 국내 기업에겐 네이버 클라우드가 최선의 선택이란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클라우드 사업자들을 보면 본연의 사업과 해당 국가의 'DNA'가 스며들어 있다"면서 "미국은 상거래·지적재산·통신 등의 산업이 매우 발달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지식·검색업체 '구글'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전통적인 상업 외에도 공공안전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다"며 "중국 알리바바는 쇼핑 외에도 스마트시티와 같은 분야에서 지자체와의 협력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게임이나 한류와 같은 컨텐츠 분야와 제조와 IT부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네이버 클라우드는 배틀그라운드에 베어메탈 서버를, BTS 웸블리 공연을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제조와 IT부문에서도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 클라우드에선 코스콤의 40년간의 IT금융 경험과 노하우를 이식해, 단번에 '넘버1' 입지를 구축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금융에선 솔직히 경험이 부족하다"며 "이를 인정하고 네이버는 수십년간 IT금융에서 원장서비스 경험이 있는 코스콤과 함께 금융 클라우드존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금융클라우드존을 오는 10월 여의도에 개소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증권 등 주문에 민감한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네트워크 상식에서 보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레이턴시(지연시간)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인출했는데도 불구, 곧 바로 계좌에 반영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면서 "그 시차를 이용해 다시 인출이 이뤄질 수 있는 거 아니냐. 금융 클라우드는 일관성(consistency), 즉 0.0001초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태창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팩커드(HP)를 거쳐 네이버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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