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MLB 뉴욕 메츠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책임을 물어 미키 캘러웨이 감독을 경질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메츠 구단은 캘러웨이(44) 감독과 함께 가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캘러웨이는 메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도 경질된 감독이다. 그를 보좌했던 짐 리글맨 벤치코치도 동시에 경질됐다"고 전했다.
MLB 뉴욕 메츠가 미키 캘러웨이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USA 투데이] |
브로디 반 와게넨 단장도 성명문을 통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것이 우리 구단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경질 사유를 설명했다.
캘러웨이 감독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 생활을 해 국내 야구팬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선수 은퇴 후 2013년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코치로 활동했고 2018년부터 메츠를 지휘했다.
하지만 캘러웨이 감독은 메츠서 순탄하지 못한 생활을 보냈다. 그는 올 시즌 투수 교체와 관련해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그는 6월2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패한 뒤 투수교체 실패에 관해 질문하던 기자에게 욕설해 벌금 징계를 받았고, 시즌 중반엔 브로디 단장이 캘러웨이 감독에게 경기 중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잡음이 일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메츠는 올 시즌 86승76패 승률 0.531을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캘러웨이 감독은 2019 정규시즌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은 6번째 사령탑이 됐다.
앞서 시카고 컵스(조 매든), 피츠버그 파이리츠(클린트 허들), 캔자스시티 로열스(네드 요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앤디 그린)가 감독을 경질하거나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루스 보치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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