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5%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 평균인 22.7%에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5%에도 못 미치며, 여성 상임임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양수 의원실]

aT의 전체 직원 여성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같은 기간 여성 관리자 비율은 17년 1.8%에서 18년 2.63%으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4.96%로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정부의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에 따라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이 17년 18.8%에서 18년 22.8%, 올해 상반기 22.7%로 증가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심지어 현재 aT의 상임 임원 5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으며, 상근하지 않고 이사회가 열릴 때만 나오는 여성 비상임이사도 작년과 올해에 각각 1명씩 총 2명만 늘어났다.

최근 여성의 능력을 존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사회 움직임이 커지며 여성 고위직 비율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농업계 대표 공공기관인 aT가 이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양수 의원은 "흡사 방탄유리천장을 놓은 것 같다"며 "aT가 여성 고위직 채용·승진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서둘러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동반된 개선책 마련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이양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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