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핌] 정윤영 기자 = "시작은 아주 좋았지만,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PGA 통산 44승에 빛나는 필 미켈슨(49·미국)은 19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우승상금 175만달러) 3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 줄인 3언더파 213타를 기록, 오후 1시반 현재 42위를 기록 중이다.
필 미켈슨이 3라운드서 1타를 줄였다. [사진=JNA GOLF] |
미켈슨은 3라운드 후 PGA와의 인터뷰서 "시작은 아주 좋았다. 다만 안타까웠던 것은 4피트 짜리 버디 퍼트가 하나 있었는데 17번 홀이었는데 그걸 놓쳤고, 18번 홀까지도 영향을 주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 같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본다면 좋았고 코스도 아주 만족했다. 퍼팅이 조금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 자체는 정말 너무 좋았다. 티에서부터 드라이브 샷을 날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서 참 좋았고, 그린 면에서도 아이언 샷을 노릴 수 있는 등 전반적인 코스에 만족했다. 퍼팅 빼고는 전부 다 맘에 들었다. 퍼팅 자체가 특히 어렵다기 보다는 그냥 라인을 읽거나 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는 부분에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내년에 중동 쪽에서 경기에 출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 유럽의 경우, 브리티시 오픈을 생각하고 있다. 아시아도 최소 1번 정도는 올 예정이다. 의무감 때문에 오는 건 아니고 그냥 골프 자체를 내가 너무 좋아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문화를 겪는 것을 좋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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