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정윤영 기자 = '10년차 무관' 안송이가 시즌 최종전서 이틀 내리 선두를 유지했다.
안송이(29·KB금융그룹)는 9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 3타 줄인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이틀 내리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이날 3타 줄인 이가영(20·NH투자증권)에 1타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KLPGA에 데뷔한 안송이는 이 대회서 출전 237개 대회만에 생애 첫승을 정조준한다.
최혜진(20·롯데)은 첫날 1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3타를 더 잃었다. 그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컨디션 난조로 보기 4개를 범해 4오버파 53위에 그쳤다.
반면 최혜진과 상금왕·평균타수를 놓고 경쟁 중인 장하나(27·BC카드)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4개를 잡고 1라운드 19위에서 8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상금순위 1위 최혜진과 2위 장하나의 상금액 차이는 약 57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주 최혜진의 시즌 5승으로 상금 순위 선두자리를 내준 장하나가 최소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되면 상금왕 자리에 오르게 된다.
시즌 3승으로 '슈퍼루키' 반열에 오른 임희정(19)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 줄인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장하나와 나란히 8위에 올랐다.
임희정은 2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퍼트감이 좋았던 하루였는데, 그것보다는 함께 친 채윤언니의 홀인원과 버디를 본 덕분에 같이 흐름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상을 못 받은 것은 아쉽지만 올 시즌 메이저 우승 포함 3승도 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금순위도 높아서 위안이 된다. 내일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약 1년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예비신부' 이보미(31)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골라내 이틀 내리 이븐파를 유지, 이승연(21) 김지현(28)과 나란히 23위에 안착했다.
올 시즌 '신인상'을 확정한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 줄인 2언더파 12위에 자리했다.
이날 7번홀(파3)에서 생애 5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박채윤(26·삼천리)은 에이스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골라내 6타 줄인 5언더파 139타를 기록, 박현경, 박민지, 김아림 이소영 등과 3타차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박채윤은 "한화 대회 우승 후 컨디션이 나빠져 주춤했지만, 마지막 대회인만큼 우승했으면 좋겠고, 세이프티퀸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송이가 2라운드 내리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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