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벤투 감독이 유럽파 없이 치르는 동아시안컵에서 새로운 선수 조합과 전술 옵션 시험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51)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저녁 7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홍콩을 상대로 남자부 1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캘린더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불참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홍콩을 상대로 남자부 1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19.12.10 yoonge93@newspim.com |
벤투 감독은 K리그 선수, 중국, 일본,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 등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그동안 대표팀 공격을 이끈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는 빠졌지만, 벤투 감독은 김승대(전북), 이정협(부산)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했다.
여기에 올해 K리그1 최우수선수인(MVP)인 김보경, 김인성(이상 울산), 문선민, 손준호(이상 전북), 윤일록(제주) 등 K리그 간판급 공격수들을 2선 자원으로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유럽파 핵심 공격 자원이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새로 발탁한 선수들을 시험하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선수들에겐 기량을 펼칠 기회다. 여러 선수 조합과 새로운 옵션을 시험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벤투호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문선민과 김보경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재평가를 받을 기회를 잡았다.
문선민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0골 10도움으로 한국 선수로는 8년만에 한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했다. 김보경은 올해 13골 9도움으로 K리그1 MVP에 올랐다.
그러나 두 선수는 벤투호에 이름을 올릴 때마다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국은 홍콩과 역대 전적에서 20승 5무 2패로 크게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10년 2월 동아시안컵으로 당시 한국은 5대0 대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문선민, 김보경, 이정협이 벤투 감독에 재평가 받을 기회를 잡았다. [사진=대한체육협회] 2019.12.10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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