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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권가, 올해 VN지수 전망 '장밋빛'

기사등록 : 2020-01-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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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선 무난히 돌파…은행·유통·기술 업종 유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증권가에서는 올해 호치민증시의 VN지수가 1000선을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VN지수는 960.99포인트로 지난해 거래를 마감하며 연초 대비 7.7% 상승했으며, 전 거래일인 3일에는 965.14로 거래를 마친 상황이다.

베트남 소재 비나캐피탈 펀드는 VN지수가 10~15%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PYN엘리트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페트리 데링은 VN지수가 앞으로 2~3년 안에 18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지수가 950~11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비엣콤은행 증권(VCBS)은 지수가 작년 말보다 10% 오른 1076~1127포인트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베트남 VN지수 1년 추이 [사진=블룸버그]

매체는 대부분의 증권사 보고서들이 지난해 7.02%를 기록한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해 정부 목표치 4%를 밑돌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늘어나는 가계 소비 등 안정적인 거시 경제 여건을 VN지수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베트남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가 몰려들면서 제조업 부문 확장세가 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나캐피탈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러한 안정적 흐름이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상존하겠지만 베트남은 "대부분의 대외 역풍을 견뎌낼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VDSC는 베트남 증시가 긍정적인 외국인 투자 캐쉬플로우, 매력적인 주식 밸류에이션, MSCI신흥국시장 편입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올해도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VDSC는 베트남 증시로 유입되는 국내외 투자 자금 유입이 올해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종목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나캐피탈은 은행, 유통 및 기술 업종이 올해 유망하다고 강조했으며, 그중에서도 베트남 밀리터리뱅크(MBB), VP은행(VPB), 비엣콤뱅크(VCB), 유통체인 MWG, 푸누언쥬얼리(PNJ), IT서비스업체 FPT, 철강기업 호아팟그룹(HPG) 등을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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