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는 등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일본 은행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협회는 6일 도쿄에서 매년 초 여는 신년 파티를 개최했다. 이 파티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 일본의 3대 금융그룹 관계자와 지방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카시마 마코토(高島誠) 전국은행협회 회장은 대표 인사에서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교섭이 진전되는 등 긴장이 완화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올초엔 이란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다"며 "앞으로 긴장감을 갖고 은행 경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BOJ 총재도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한층 높아지는 등 해외 정세에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앞서 긍정적인 조짐이 보였지만 미중 통상문제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의깊게 점검하겠다"고 말하며 국제정세를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방송은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의 본업인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것)이 감소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잇따르고 있다"며 "금융시장도 어려워지기 시작해 수익력 강화가 필요한 1년이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일본의 메가뱅크들 간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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