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감돌고 있는 중동 상황과 관련해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모든 상황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정 장관 주관으로 박한기 합참의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 국방부와 합참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동 상황 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업체 CEO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8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중동 상황이 해외 우리 국민과 파병부대에 미치는 영향, 향후 전망, 한반도 안보정세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또한 관련 대책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정 장관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현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과 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대비하라"며 "정부 유관 부처와의 긴밀한 연락, 공조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작전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라"며 "한미 공조 하에 빈틈없는 감시태세와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미군의 '드론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군사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80여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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