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12·16대책) 이후 9억원 이하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대책 이전 단기간 급등 양상을 보였던 서울 집값은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서울과 강남4구가 모두 10월 이전 수준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해왔던 15억원 초과 초고가 주택은 12월 5주부터 하락 전환됐다"며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경우 서울 전체뿐만 아니라 강남의 경우도 대책 이전보다 상승폭이 둔화돼 일각에서 제기되는 풍선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2.15 leehs@newspim.com |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의 15억원 초과 집값 상승률은 12월 3주 0.40%에서 1월 1주 -0.08%로 하락 전환했다. 9억원 이하의 경우, 같은 기간 0.17%에서 0.12%로 집값 상승률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강남 4구도 15억원 초과는 0.40%→0.10%, 9억원 이하는 0.36%→0.24%로 줄었다.
국토부는 또 일부 국지적 과열을 보인 서울 전셋값도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군, 직주근접 등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전셋값 상승폭이 감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12월1주 0.10% ▲12월2주 0.14% ▲12월3주 0.18% ▲12월4주 0.23% ▲12월5주 0.19% ▲1월1주 0.15%로 매주 상승폭이 줄었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약 2만2000가구로 예년에 비해 충분해 전셋값 상승 우려에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 이후의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과열 양상이 재연된다면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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