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를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황운하 전 경찰인재개발원장이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통보받았다. 황 전 원장이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한 지 하루만이다.

황 전 원장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오전 검찰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았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운 일이 없고 이른바 하명수사 논란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당당하게 출석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올해 총선 출마를 선언한 황 전 원장은 선거 일정 등을 고려해 현재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원장은 지난 6·13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위 의혹 첩보를 청와대로부터 건네받아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황 원장은 검찰 수사를 이유로 명예퇴직이 불허되자 전날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하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김 전 시장 주변 비위 첩보와 관련한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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