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경기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일산연합회 회원들이 17일 지역구 주민을 향한 비하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일산연합회 회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김 장관의 지역 사무실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행정과 독단적인 정책을 밀어 붙이며 국가와 고양시를 위기로 몰아가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즉각 장관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일산연합회 회원들이 17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일산연합회 제공] 2020.01.17 sun90@newspim.com |
이들은 "자신을 지지하고 기반이 되어 주었던 지역구를 해치는 일에 앞장선 것도 모자라 지역 전체를 비하했다"며 "아무 근거 없이 지역을 비난한 것은 김 장관의 표리부동했던 삶과 본연의 모습을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 장관의 지역사무실에 방문해 사퇴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에서 한 시민이 "김 장관 때문에 고양시가 망가졌다"고 항의하자 "그동안 동네 물이 나빠졌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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