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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스피, '코로나19 여파·기준금리 동결'...또 1%대 하락

기사등록 : 2020-02-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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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대규모 매도공세 이어져
코스닥, 2.51% 하락한 638.17에 마감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7일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88포인트(1.05%) 하락한 2054.89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0.14% 내린 2073.87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3억원, 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0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한은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595명이다. 이는 전날(26일) 오후 4시 대비 334명 늘어난 숫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와 코로나 19 확진자수 증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또 미국 주가 선물 지수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93%), 전기가스업(-3.35%), 종이목재(-2.73%), 건설업(-2.05%), 음식료업(-1.46%), 비금속광물(-1.4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운수창고(1.62%), 은행(1.19%), 보험(1.17%), 통신업(0.51%)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 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1.90%), NAVER(-2.67%), LG화학(-1.77%), 현대차(-1.22%), 셀트리온(-1.45%)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46포인트(2.51%) 내린 638.17에 마감했다. 개인이 326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1억원, 9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14%), CJ ENM(-1.13%), 스튜디오드래곤(-0.77%), 케이엠더블유(-5.88%), 에코프로비엠(-3.20%)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와 펄어비스는 각각 17.26%, 0.22% 올랐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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