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같은 건물 10층 사업장에서 나온 확진자가 콜센터 집단발병의 출발점이 된 유력한 사례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환자가 처음 증상을 보인 지난달 22일을 전후로 동선과 역학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먼저 증상이 발생한 환자가 누구냐는 것이 이 콜센터의 전파경로를 밝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일단 지난 2월 22일에 (발병한) 10층에 근무하는 교육센터 직원이 가장 유력한 첫 번째 사례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이 직원은 지난달 21일까지만 출근하고, 22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며 "증상발현일이 다를 수 있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바이러스의 분비가 왕성하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이날 90여명까지 증가했다. 2020.03.12 pangbin@newspim.com |
이어 그는 "발생시기 등을 볼 때는 10층 발생이 7∼9층과 11층의 콜센터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시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와 관련, 추가 확진자 9명이 확인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2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동일 건물 직원은 85명(11층 82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39명(3.15일 0시 기준)으로 나타났다.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 교회(소사본동 생명수교회) 종교행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13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현재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중증 이상 환자는 90명이다.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중증 환자는 27명, 기계호흡 등을 하고 있는 위중 환자는 63명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의 81%가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확진자 중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경우는 61.3%로 파악됐다.
세종에서는 해양수산부 관련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확진자 중 27명은 직원(세종 26명, 서울 1명), 2명은 가족 등 접촉자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전체 직원 79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그 중 2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6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월 15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8162명이며 이 중 834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76명이고, 격리해제는 120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47명 줄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현황(3월 15일 0시 기준) [자료=질병관리본부] 2020.3.15 unsaid@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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