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COVID-19) 대비 경제 지원 방안이 총 6조 달러(약 7416조 원)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 부양 패키지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에 달하는 6조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원 표결을 기다리고 있는 2조 달러 규모의 부양법안과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를 통한 대출 프로그램에 4조 달러 정도를 들여 총 6조 달러의 부양 패키지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부양 패키지는 미국 역대 단일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에서 계류 중인 2조 달러 규모 긴급 부양안은 통과되면 미국 가정을 위한 직접 현금 지원, 항공업계 구제, 3500억 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4조 달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무너지는 월가 기업 등을 구제하기 위해 연준이 사용하게 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힘든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법안은 경제 지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기자들에게도 좋은 공중 보건은 좋은 경제를 필요로 한다면서, 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어느 시점에는 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상원의 부양책 통과를 촉구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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