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국의 유명 바이오테크 기업 애보트(Abbott)의 5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 검사 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27일 자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FDA는 애보트의 휴대용 분자진단 검사 키트에 긴급사용승인(EUA)을 내렸다. 애보트 사에 따르면 해당 검사 키트는 회사의 진단 플랫폼 'ID NOW'를 통하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5분 내에, 음성반응을 13분 내에 각각 판정할 수 있다. 토스터 크기에 무게도 6.6파운드(약 3㎏) 정도다.
로버트 포드 애버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전선에서 몇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휴대용 검사 키트는 광범위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보트는 다음 주부터 하루 5만개의 검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FDA는 지난 24일에도 30분 만에 감염 결과를 알 수 있는 메사바이오테크사의 휴대용 진단 키트 '아큘라 SARS-CoV-2 테스트'에 EUA 승인을 했다. 또 일주일 전에는 45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또 다른 진단 키트가 FDA 승인을 받았다.
FDA가 이 같은 검사키트들에 신속하게 승인을 내린 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8일 오후 1시53분 기준 미국 내 확진자 수는 10만4686명으로 하루 사이에 2만명 가까이 늘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애보트의 휴대용 코로나19 검사키트 ID NOW [사진=애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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