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레포거래를 통한 전세계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를 발표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도쿄 봉쇄설이 퍼지며 리스크 오프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종가대비 13.1원 상승한 1230.5원에서 마무리됐다. 4거래일만에 1230원대로 올라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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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오후들어 아시아증시와 미 지수 선물가 하락함에 따라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도쿄 봉쇄 우려 속 4.50% 급락한 1만8065.41로 마무리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열린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서 "일본이 전후(戰後) 경험해본 적 없는 국난"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선 코스피 1700선에 붕괴되며 1685.46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595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4월엔 외국인 배당 지급에 따른 달러로 역송금있기 때문에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며 "보통때 같으면 역송금 재료를 소화했겠지만 지금은 변동성이 크기때문에 여파를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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