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보는 이들 중 93%가 '유튜브(Youtube)'를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이용률은 1년만에 2배 이상 뛰어올랐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Netizen Profile Research)'를 6일 발표했다. 매년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조사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동영상 시청 채널별 이용자 분포 [자료=나스미디어] 2020.04.06 nanana@newspim.com |
2020 NPR 조사 내용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93.7%로, 유튜브 중심 동영상 시청 행태는 지속해서 확대됐다. 넷플릭스 이용률은 28.6%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11.9%) 대비 2배 이상 급격히 성장한 모습이다.
나스미디어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이용 보편화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니즈 증가가 이 같은 흐름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 이상인 51.3%가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이용률은 8% 증가했다. OTT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의 다양성(49.0%)'과 '서비스별 독점 콘텐츠 제공(43.6%)'으로 나타났다.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의 30.0%는 스마트 TV·뷰어 등을 활용해 TV로 OTT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향후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가 TV 스크린을 매개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94.6%를 기록했다. '모바일 위주로' 혹은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9%였다.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38분이며, 이 중 10대의 시청 시간은 2시간 35분, 20대는 2시간 6분으로 이용량 측면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DT랩(Lab) 실장은 "특별한 동기와 목적을 갖고 검색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던 행태를 넘어, 평소 개인들이 선호하던 채널의 구독과 알림 설정을 통해 영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청하는 행태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을 매우 짧은 포맷의 영상으로 SNS를 통해 공유하는 행태도 앞으로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하는 조사다. 지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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