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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발 묶인 한인 270여명 오늘 귀국…앞으로 1000여명 더 온다

기사등록 : 2020-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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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호주·인도·케냐 등서도 귀국행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사실상 항공로를 봉쇄한 뉴질랜드에 발이 묶였던 한인들이 7일 임시 항공편을 타고 귀국한다.

외교부와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현지 한인회 주도로 마련한 에어뉴질랜드 임시 항공편은 이날 오전 오클랜드 공항에서 출발, 오후 4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이 지난 1일 오후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04.01 mironj19@newspim.com

탑승 인원은 270여명이다. 대다수는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또는 유학생이며 현지에 정착해 생활하는 교민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을 신청한 뉴질랜드 교민은 1800여명이다. 이날 운행하는 1차 항공편에 이어 오는 10일 2차로 대한항공 항공편이 출발 예정이다.

현지 한인회에서는 귀국 희망자가 많은 만큼 최대 5차 임시 항공기가 투입돼 1000여명의 교민을 한국으로 수송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뉴질랜드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기록, 의심 증상이 있거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탑승이 불가능해 최종 탑승 인원은 예단하기 어렵다.

헝가리에서는 SK이노베이션 직원 파견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전세기를 이용해 우리 국민들이 이날 귀국했다.

헝가리 교민 60여명을 태운 임시 항공편은 6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이륙, 이날 오전 9시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호주에서는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우리 국민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시 항공편이 편성돼 운항 중이다.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한국인들이 이날 출발, 카타르 도하를 거쳐 8일 오후 귀국할 전망이다.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에서는 전날 221명의 한인이 뉴델리에서 귀국한데 이어 뭄바이와 첸나이에서도 임시 항공편이 준비되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43개국 6619명에 대한 귀국 지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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