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해 배정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예산 7103억원 중 2300억원이 줄어든다.
16일 발표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일부 불용이 예상되는 철도건설사업 3건, 철도차량 도입 1건의 예산이 줄어들었다.
먼저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올해 예산 7103억원 중 약 2300억원을 감액했다. 도심구간 지하화 민원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포항~삼척,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은 비전철에서 전철로 개선하기 위한 보완설계와 공기연장으로 올해 예산 중 총 3200억원을 줄였다. 포항~삼척 구간 1200억원, 보성~임성리 구간 2000억원이다.
국토부는 "모두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보완설계와 공기연장 등에 따른 금년도 불용예상분을 감액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철도차량 도입 1건은 대곡~소사선 민자철도사업으로, 열차도입 계획 조정으로 올해 불용예상액 103억원(올해 예산 368억원)을 감액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추경재원 조달을 위해 주택도시기금 재원도 일부 활용할 예정이다.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에서 공자기금으로 예탁하는 규모를 10조2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약 5000억원 가량 늘려 추경재원으로 활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조정된 4건의 사업을 목표연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향후 필요 투자액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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