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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만난 박용만 "글로벌밸류체인 변화, 어디까지 갈지 예상 어렵다"

기사등록 : 2020-05-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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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19일 국회 찾아 김태년·주호영 원내대표 접견
"미래산업 전개 속도 빨라질듯…경제 운영 틀 다시 짜는 국회 돼야"
"21대 국회, 코로나 이후 새로운 경제 담을 법·제도 만들어야" 주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국회를 찾았다.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를 접견한 박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워지는 경제 질서에 대처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21대 국회에서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먼저 찾았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 드리고 또 한편으로는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것들이 많아 급한 마음에 찾아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를 예방하여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5.19 kilroy023@newspim.com

박 회장은 "21대 국회 4년은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전보다 훨씬 큰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있어 경제 관련 처방과 대책들이 과거와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위기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경제질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비대면 산업이나 바이오, 미래산업의 전개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경제질서에 맞춰 광범위하게 진행될 글로벌 밸류 체인(GVC)의 변화가 어디까지 갈지 현재로서는 예상이 상당히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해 21대 국회는 경제를 담는 법과 제도, 운영의 틀을 다시 짜야 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원내대표님이 정책에도 밝고 대화와 협력에도 밝으니 협력하는 국회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하루 전인데, 마음 같아서는 밀린 법안을 많이 통과시켜줬으면 하지만 원구성 협상 등 정리해야 할 일이 많다는 국회 입장도 이해하고 있다"며 "최대한 대변해 주시고 앞으로 원구성을 빨리 하셔서 변해가는 환경에 빨리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10분 넘게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박 회장은 대한상의가 최근 건의한 9개 경제입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부탁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공인인증제 폐지 ▲의료산업 선진화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 ▲R&D(연구개발) 투자 활성화 지원 ▲자발적 기부문화 확산 ▲가사서비스산업의 선진화 ▲옥외영업 확대 ▲핀테크산업 육성 ▲재활용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법안 처리를 건의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구체적으로 어떤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말씀은 안 드렸다"며 "지난주에 (상의에서) 낸 9개 법안들을 빨리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0.05.19 alwaysame@newspim.com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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