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복지재단이 7월부터 '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해 새롭게 출범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은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자 세종시 민선 3기 시장 공약사항으로 공공부문이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질을 높이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요양보호사나 보육교사 등 돌봄 종사자를 공공부문이 직접 고용함으로써 처우를 향상시키고 노동환경도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 2020.06.11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지난해 5월부터 복지재단 주도로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준비해왔다. 전담 TF를 설치해 종사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원 발의로 조례도 제정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의 정관변경 승인이 이뤄지는대로 설립 변경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9억 8000만원을 받았다. 시는 여기에 올해 복지재단 예산 중 10억원을 합쳐 19억 8000만원으로 출연금을 마련했다.
기존 복지재단의 3팀(경영기획, 정책연구, 복지협력)을 4부(경영지원, 정책연구, 복지지원, 시설운영)로 개편하고 원장은 이번 달 중으로 공모를 거쳐 선임할 계획이다.
이로써 사회서비스원은 기존 복지재단 기능에 국공립 종합재가센터와 보육 및 요양시설 등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장성 있는 복지정책 연구개발과 대안 제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은 오는 2022년까지 어린이집과 요양시설 등 국공립시설 7개소를 직영 관리하고, 노인돌봄 등 재가서비스를 통합해 종합재가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시청 직장어린이집을 복지재단에서 대행 운영해왔으며 6월에는 다정동복컴 어린이집 위·수탁 공모에 참여하고 금년 말까지 종합재가센터 1개소를 설치한다.
이 시장은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계기로 수요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사자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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