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오는 2030년까지 전의미래산업단지에 200㎿(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집현실에서 ㈜에코그린파워, ㈜피델리스자산운용, 벽산엔지니어링㈜와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청서 열린 투자협약식.[사진=세종시] 2020.06.12 goongeen@newspim.com |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고효율 신에너지 시설이다.
시는 그동안 태양광, 지열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던 중 이번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소 건설에 합의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발전소 건립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고 ㈜피델리스자산운용은 금융지원, 벽산엔지니어링㈜은 설계·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주관사인 ㈜에코그린파워는 1단계로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전의미래산업단지에 고분자 전해질막(PEMFC) 방식의 15∼20㎿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이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발전소를 확대해 최대 20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네덜란드 네드스텍사와 협력해 연료전지 생산‧정비공장을 조성해 내수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이번 협약으로 석유, 석탄발전소 유치 대비 미세먼지를 저감함으로써 환경오염 예방과 오·폐수, 소음, 악취 등 유·공해물질이 없는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시는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 활용도를 높여 에너지 자급률을 극대화하고 신재생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통해 분산 전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의 핵심장비 제조·정비공장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세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시장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원 다양화와 향후 수소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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