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인수된지 10년 만에 또 다시 새로운 투자자 찾기에 나섰다.
19일 투자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이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지분 약 75%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 매각을 포함해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사진제공=쌍용차] |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2일 인도 현지 컨퍼런스콜에서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색 중"이라며 "투자자가 나오면 마힌드라가 대주주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매각가는 지분 20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25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업체 비와디(BYD), 미국 포드, 베트남 기업 등 3~4개 업체가 거론된다. 지리자동차는 조만간 쌍용차 실사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 1분기만 978억원의 영업손실과 19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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