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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바이든 "당선되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겠다"

기사등록 : 2020-06-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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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훨씬 앞서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피츠버그 자회사 KDKA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 권한을 사용해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델라웨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조 바이든 부부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헌화를 하고 있다. 2020.05.26 007@newspim.com

그는 "마스크가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어떠한 기업이나 매장이든 영업을 재개하려면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행정명령을 발동할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마스크 착용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굉장히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애리조나 마스크 생산시설 및 펜실베이니아 의료장비 공급업체를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지난 25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과 함께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 현장에서 기자와 2m 이상 거리를 두고 앉았고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KDKA는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 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겠지만, 취임식에 모인 군중은 반드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는 8월 민주당으로부터 공식으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때 당원들을 동원하지 않고 '빈 방'에서 지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와 같은 대규모 실내 유세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며, 본인이 조만간 대규모 유세를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CBS 방송의 랭커스터 자회사 WGAL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별난 사람"이라며 "우리는 1월 중순부터 팬데믹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결국 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 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했다.2020.06.26 mj72284@newspim.com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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