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 경찰이 LG화학 인도 법인 LG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 관리 12명을 체포했다. 지난 5월 초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 때문이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남부 항구도시 비사카파트남의 라지브 쿠마르 미나 경찰청장은 "전날인 화요일 저녁, LG 폴리머스 인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사 2명 등 총 12명을 체포했다"고 알렸다.
로이터는 이메일을 통해 LG화학 인도 법인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즉각 답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가 지난 5월 LG화학의 인도 법인 LG폴리머스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조사 위원회는 LG폴리머스가 안전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고, 사이렌 등 경고 체계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위는 LG폴리머스가 주거 지역에서 떨어진 곳으로 공장을 이전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 5월 7일 새벽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거주 주민 12명이 숨진 바 있다.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 LG화학의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을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2020.05.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