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시민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신임 수석들은 13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7일 일괄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 6인 중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김외숙 인사수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이 모두 교체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인사 관련 소식을 전하며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정책상황비서관, 의전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만호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윤창렬 시민사회수석.[사진=청와대] |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의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정운영 관련 사안을 국민에게 쉽게 전달해 정책 효과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윤창렬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에서 국정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기반으로 복지, 교육, 문화, 환경, 여성 등 사회분야 정책과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정책 수립·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와대는 일괄 사표 6인 중 노영민 실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안으로 답변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인사는 최근 상황에 대한 책음을 지겠다는 일괄 사의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만 했다.
한편 신임 수석들은 모두 1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만호, 윤창렬) 두 수석 모두 2채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1채는 매매계약을 체결해 1주택자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일 교체된 정무·민정·시민수석들도 모두 1주택자라고 전하며 "직전에 발표 한 인사 가운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같은 경우 당초 서초구와 세종시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이 중 세종시 분양권을 가지고 서초구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했다.
또한 "국세청장 후보자 같은 경우도 무주택자라는 보도가 있다"며 "일련의 인사발표를 보면 공직사회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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