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8월 서울 주택거래량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10대책과 8‧4대책 등 정부 규제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겹치면서 주택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4459건을 기록해 전월(2만6662건)보다 45.8% 줄었다. 전년 동월(1만3514건)보다는 7%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2020.09.20 pangbin@newspim.com |
지난 7월 1만3615건의 거래가 이뤄진 서울 강북에선 지난 8월 7141건으로 47.6% 줄었다. 강남도 지난 7월 1만3047건에서 8월 7318건으로 43.9%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한 수도권 거래량은 지난달 4만3107건으로 전월보다 43.1% 감소했다. 지방(4만2165건)도 전월과 비교해 35.8% 줄었다.
이에 8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8만5272건으로 전월 14만1419건보다 39.7%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6만6506건)보다는 28.2%, 5년 평균(8만4254건)보다는 1.2% 각각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84만756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44만7963건)보다 89.2%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만9429건으로 전월 대비 42.1% 감소했다. 아파트 외(2만5843건)은 같은 기간 33.4% 줄었다. 8월 누계 기준으로 아파트 거래량(61만4180건)은 전년 동기 대비 113.2%, 아파트 외(23만3389건)은 같은 기간 46% 각각 늘었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한 8월 전월세 거래량은 17만5355건으로 전월(18만3266건)보다 4.3%으로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15만9099건)보다 10.2%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은 5만4498건으로 7월(5만6960건)보다 4.3%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5만1014건)보다는 6.8% 늘었다. 수도권은 11만8801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5.4% 감소, 10.8% 증가했다. 지방(5만6554건)은 전월 대비 1.9% 줄고, 전년 동월 대비 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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