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영등포구에서만 두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산발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서울 신규 환자가 나흘만에 40명대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추석연휴 전국적인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추가 방역 조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40명 늘어난 50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97명이 격리중이며 4110명은 퇴원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석을 10여 일 앞둔 20일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09.20 yooksa@newspim.com |
영등포구에서만 증권회사와 마트 등 두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나흘만에 신규 환자가 다시 40명선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가 발생한 산발감염은 관악구 소재 사우나(3명), 강남구 K보건산업(3명), 영등포구 소재 증권회사(3명), 영등포구 소재 마트(2명),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2명), 종로구청(2명), 강남구 소재 대우디오빌플러스(1명), 관악구 지인모임(1명) 등이다.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다시 신규 환자가 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추석연휴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안전·교통·생활·물가·나눔 등 5개 분야별로 '추석종합대책'을 시행한다
29일 오후 6시부터 10월 5일 오전 9시까지 대책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우선 추석연휴 전과 연휴기간의 방역 및 재난관리 대책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대비한다.
연휴기간에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추석종합상황실과 별도로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자치구별 1개소 이상 지속 운영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7개소와 생활치료센터 8개소를 연휴기간 정상 운영함으로써 중단 없는 치료체계를 유지한다.
자치구와 합동으로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집합금지시설의 집합금지 이행여부 및 집합제한시설의 핵심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해 연휴기간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정부의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서울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하되 대중교통 및 시설방역은 강화한다.
지하철‧버스 막차시간을 1일부터 2일까지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지하철은 종착역 막차 도착, 버스는 막차 차고지 출발기준이며 막차 연장 버스노선은 서울역 등 5개 철도역과 강남고속터미널 등 4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의 노선이다.
지하철 열차는 입고 시마다 소독하며 역사 화장실 등은 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한다. 특히 서울역, 청량리역, 수서역, 고속터미널역, 강변역, 남부터미널역, 상봉역, 김포공항역 등 지방 유입 주요역사 8곳을 집중 방역한다.
버스 차량 내부는 매 회차시마다 내부 분무소독을 실시하며 승차대 구조물은 주1회 승차대 구조물, 노선도 등에 방역을 실시한다.
[자료=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9.23 peterbreak22@newspim.com |
연휴기간인 30일부터 4일까지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지정하고 120다산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행정공백을 최소화 해 추석연휴 시민생활 불편 최소화를 도모한다. 병‧의원 1,539개소와 약국 3960개소가 문을 열어 연휴기간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67개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120다산콜센터는 대중교통 막차시간, 쓰레기 배출정보 등 생활정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용코드 '0'번을 별도로 운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밖에도 치솟은 추석물가로부터 시민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달 5일까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서울사랑상품권을 자치구별(노원구 제외 24개)로 추가 발행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취약어르신, 노숙인, 쪽방주민 등 소외이웃 대상별 맞춤 지원도 실시한다. 기초생활수급 대상 18만여 가구에 가구당 3만원씩 총 54억원의 위문품비를 지원하고, 시설 입소 어르신 1121명과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2350명에게는 각 1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코로나 전파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올해 추석은 고향의 가족을 직접 만나지 않는 것이 효도이고 그분들의 건강을 지키는 안전한 길"이라며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기간 동안에 접촉을 차단과 함께 조용한 전파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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