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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100명대, 큰 의미 안 둬...추세가 중요"

기사등록 : 2020-09-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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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다나병원 대거 확진 영향도...추석이 변곡점"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닷새 만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가 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이번 주 검사량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113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이는 전날 38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확진자수 증가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며 "오늘 확진자가 증가한 이유는 어제까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30일) 0시 기준은 월요일과 화요일 검사의 결과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서울의 정신의료기관인 다나병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도 확진자가 늘어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에 소재한 정신의료기관인 다나병원에서 어제 하루 새 2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수는 지난 8월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감소추세에 있다. 방역당국은 이 부분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추석연휴가 감소추세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추석 때 가급적 집에서 쉬시길 다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정신요양시설 및 정신의료기관의 집단감염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통한 원인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 집단감염 이후 현재 정신병원과 정신요양시설에 입원하거나 입소하는 환자들은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을 확인한 뒤에야 입원 또는 입소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양시 박애원이나 도봉구 다나병원처럼 정신요양시설 및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전국적 실태조사도 하고 방역조치도 강화했지만 또 다시 정신요양시설과 정신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이런 조치에도 정신요양시설과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분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원인분석을 하고 조치할 부분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그는 "요양시설이나 정신병원의 경우 면회객이라는 요인도 배제할 수 없어 외부에 의한 내부 전파가 이뤄졌는지 확인해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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