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창흠 LH 사장은 현장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LH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이 발주한 1000억원 이상 공사 중 LH가 발주한 공사에서 산업재해가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LH 공사 발주 건수는 2017년 21건, 2018년 15건, 2019년 24건으로 매년 비슷하지만 산업재해자 수는 2017년 188명, 2018년 226명, 2019년 31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서 발주한 1000억원 이상 공사를 보면 발주 건수는 늘고 있지만, 올해 산업재해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LH 건설현장과 착공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산업재해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건설안전이 우수한 업체를 우선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LH가 발주한 공사에 대한 건설업체는 종합심사 낙찰제를 통해 선정된다. 안전 항목에 대한 가점은 3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0.8점, 300억원 미만은 0.6점으로 변별력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변 사장은 "산업재해가 많은 업체에 대해선 안전 항목 가점을 0.8보다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법도 있다"며 "무엇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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