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상장 직후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0.15 photo@newspim.com |
현대차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빅히트에 대한 목표주가 2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래 2일간 주가가 장중 고점 대비 43% 급락하며 한 때 20만원을 하회했다"며 "출회물량 부담 해소, 실적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매수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15일 상장된 빅히트의 이틀간 거래량은 1096만주에 달한다. 이는 유통가능주식수를 크게 상회한 것이며 현대차증권은 개인을 제외한 출회가능물량 527만주 충 최소 70% 전후의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엔터주 시장환경 정상화를 가정한 2021~2022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기준 빅히트의 주가수익배율(P/E)은 이전 종가 기준 38배에 해당한다"며 "이는 네이버, 카카오 등 빅히트가 지향하는 플랫폼사들의 동기간 멀티플 45~50배 대비 낮고,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플랫폼 위버스 관련 매출비중이 이미 4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P/E 35~50배 사이를 적정 트레이딩 구간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또 4분기 실적 레벨업이 본격화되는 것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BTS 외에 세븐틴, TXT, 뉴이스트. 여자친구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4분기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4분기 매출액 3416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전망하며, 연말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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