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9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보다 26% 가까이 줄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755건을 기록해 전월(1만4459건)보다 25.6% 감소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8.7% 줄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서울 강남지역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달 강남에선 5065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월보다 30.8%, 전년 동월보다 11.8% 각각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지난달 1859건으로 전월보다 27.6% 줄었다. 강북은 같은 기간 7141건에서 5690건으로 20.3% 감소했다.
수도권은 3만8089건으로 전월보다는 11.6%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보다는 14.3% 늘었다. 지방(4만3839건)은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42.6% 각각 증가했다. 전국에선 8만1928건이 거래돼 전월보다 3.9%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보다는 27.8%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5만8037건)으로 전월보다 2.3% 감소, 전년 동월보다 32.% 증가했다. 아파트 외(2만3891건)는 같은 기간 각각 7.6% 감소, 18.8%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와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확장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5126건으로 전월(17만5355건) 대비 0.1% 소폭 줄었다.
서울은 5만4532건으로 전월보다 0.2%, 수도권(12만508건)은 1.4%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방(5만4618건)은 전월보다 3.4%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1%로 전년 동월(41.5%) 대비 0.5%포인트(p), 5년 평균(41.6%) 대비 0.6%p 각각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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