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확실한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네바다주, 그중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라스베이거스가 민주당의 텃밭이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했다. 네바다주의 선거인단은 6명이므로 바이든이 네바다주에서 승리한다면 바이든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다.
바바라 세가브크 네바다 주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약 19만 150표가 아직 개표될 예정"이라면서, "개표가 남아 있는 투표용지 중 90%가 클라크 카운디에 있다"고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10 007@newspim.com |
바이든 캠프에서도 네바다 주에서도 관광과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포함된 클라크 카운티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클라크 카운티는 네바다주의 유권자 90%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가,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민주당의 텃밭이다.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클라크 카운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0.7%포인트(p) 차로 따돌렸으며, 네바다주에서도 2.4%p 차이로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네바다주에서 지게 된다면 역전의 기회는 거의 사라지게 된다. 나머지 주(州)인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3곳을 모두를 이겨도 선거인단은 265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현재 네바다주에서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5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개표 89% 완료 시점에서 바이든 후보는 49.4%의 득표율로 48.5%인 트럼프 대통령을 0.9%p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1만1438표 차이다.
한편, 트럼프 선거캠프는 거주하지 않는 수천 명이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며 클라크 카운티 선거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에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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